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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폰 1호 - 프리피아 세컨드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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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폰 1호 - 프리피아 세컨드폰

HyunminK 2013. 8. 5. 13:15

2012년 5월 정부(이하 방송통신위)는 블랙리스트(black list) 제도 시행으로 본격적인 휴대폰 유통구조 변혁(變革)에 박찰을 가했다. 때문에 휴대폰을 구입하는 자는 반드시 휴대폰 판매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도 공기계 단말기를 온라인 쇼핑몰이나 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입하여 사용함으로써, 유통구조적 다각화로 단말기의 가격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시행 1년 조금 넘은 현재로써도 마땅한 단말기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런 맥락에서 프리피아 세컨드폰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요즘은 개인적으로 과거 피쳐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집 밖을 나설 때면 지갑보다 휴대전화를 먼저 챙기며, 전화를 걸고 받을 때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순간에 스마트폰은 손에 있고, 보고,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이나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로.. 한낱 전자기기에 지나지 않는 휴대전화 단말기에 너무 종속되어가고 있지는 않나 싶은 마음도 커지고 말이다. 그래서 프리피아 세컨드폰을 선택했다. 가격은 84,900원이며, 오로지 전화, 문자만 가능하다.

 

 

제품 구성도 상당히 간결하다. 휴대전화 단말기, 배터리, 마이크로 5핀 케이블, 이어폰, 5V 아답터, 선불유심(1만원)으로 구성된다. 배터리는 한개만 제공되기 때문에 추가로 필요한 사람은 별도 구입 해야 한다.

 

 

 

캔유 T1200과 크기 비교

 

 

아이폰 5와 크기 비교

 

 

갤럭시 S3 LTE와 크기비교

 

단말기 크기는 작고, 아담하여 손에 착 감긴다. 뭐 세컨드폰과 일반 스마트폰의 사용 영역이 정해져 있는 만큼, 어느 정도 크기에 대한 감안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보기에는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이 지나치게 크다고 본다.

 

대략 한 달 정도 사용해 본 결과, 이름 없는 저가 제품이라 통화 중 울림이나 멀리 들리는 문제점이 있을 줄 알았는데 비교적 제품의 통화품질은 나쁘지 않았다. 또한 SKT 망을 이용한다는 세븐 모바일 측의 고객응대나 기타 여러가지로도 나쁘지 않았고.. 듀얼 유심 단말기라 해외에서 선불 유심 구입하면 바로 사용가능하다는 점, 기타 SKT, KT 후불 유심이 있으면 언제든 유심기변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이 될 수 있겠다. 오로지 전화, 문자만 가능한 제품이다 보니 사용시간이 길다는 점도 매력이라면 매력!!

 

하지만 사용상의 단점이라고 하면, 단말기를 주머니에 넣고 좀 시끄러운 곳을 가면 벨소리가 잘 안들린다. 비단 시끄러운 곳을 가지 않더라도, 일단 밖에 나가면 잘 안들리는 거 같다. 그래서 볼륨을 최대로 놓으면 벨소리가 찢어진다. 또 별도의 제품의 연락처 관리 소프트웨어가 없는 관계로 수기입력 방식으로 연락처를 넣거나, 유심에 연락처를 담아 이동/복사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도 불편 요소다. 특히 아이폰은 유심에 연락처를 담을 수 없는 관계로 사용자가 서브용으로 사용한다면 주소록 수기 입력은 불가피해보인다.

 

마지막으로 프리피아 세컨드폰은 생각보다는 잘 만들어진 단말기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단점도 있고 기능상으로도 더 나열을 하고 싶어도 뚜렷하게 소개할 만한 기능은 없지만, 서브용 폰이라는 전제하에서 가격적인 측면이나 사용상의 측면으로 최적화되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야외 활동 시 고가의 폰의 파손 우려를 걱정하시는 분이나 휴대전화 분실 후 임시 방편용 또는 아이폰 신형을 사기 위해 당장이라고 전원이 꺼지기 직전인 폰을 들고 계신분들이 사용하기에 최고라고 생각되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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