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Mac) 사용자를 위한 코코넛 시리즈

이제 막 독사과에 베어 먹은 사용자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있으면 때론 유용한 코코넛(Coconut)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Coconut Battery

코코넛배터리(CoconutBattery)는 별도의 설정 없이 배터리의 상태를 체크하여 보여주는 유틸리티 프로그램이다. 배터리 현재 충전량이나 사이클 수를 표시 해주며, 진단을 받은 현재의 배터리 내역을 기록/목록화 하여 과거 내역과 비교도 가능하다. 또 현재 사용하는 맥의 나이를 표시 해주는 등 부가적인 옵션도 상당하다.

맥에 입문을 하면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부담이라면 부가적으로 비용이 아닐까(?) 싶다. 잡다한 악세사리(Accessory)부터 프로그램 모두를 돈을 지불하고 사야만 하며, 그 금액 역시도 결코 싸지가 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코코넛배터리는 무료이니 부담 없이 다운받아서 한번 씩 해보길 바란다.

코코넛배터리 소개 글을 작성하기 위하여 본 프로그램을 실행 해보니 다른 것들은 우선 둘째 치고, 본인 맥이 124개월이나 지났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제 만 2달도 안된 제품인데.. 이건 도대체 뭥미??

Battery-Loadcycles에 대하여..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물론 맥북프로 15인치 기준 배터리 가격이 약 20만원 육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이클 수에 민감하실 만도 합니다. 그러나 대 다수의 분들이 사이클이 올라가는 이유를 모르고, 사이클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만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사이클 수가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배터리 사이클수가 올라가는 이유는 충전 횟수와 상관이 없이 100% 완충이 되었을 때마다 올라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 완충이 된 맥북프로를 들고 나가서 약 20%의 밧데리를 사용하고 집에 들어와서 20%를 충전하고 또 나가서 80%를 사용해버리고 와서 충전을 하면 사이클 수가 올라간다는 말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Coconut WiFi

코코넛 시리즈 그 두번째로 코코넛 와이파이(Coconut WiFi)가 있다. 코코넛 와이파이는 사용자 주변으로 검색 되는 무선망 정보를 바탕으로 암호가 걸려 있는 무선망 유무 및 신호의 세기를 색상으로 식별해주는 준다. 때문에 사용자는 색상으로 접속 가능한 망 유무를 손쉽게 우측 상단바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또 무선망의 MAC ID나 무선 공유기의 정보, 암호가 걸려 있으면 그 암호 방식 등도 손쉽게 알 수 있다.

보통은 실내에서 유선망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겠지만, 실외에서는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코코넛 와이파이다. 가격은 앞서 소개한 코코넛배터리와 같이 무료 배포 중이다.

Coconut Identity Card

마지막으로 소개할 코코넛 시리즈는 코코넛 아이덴티티 카드(Coconut Identity Card)다. 본 프로그램은 사용자 개인이 소유하고 맥에 대한 생산지와 일자를 표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아이포드 생산지 및 생산일자도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른 기능은 없다. 그냥 재미성으로 한 번씩 실행보면 좋을 것이라 본다.

때에 따라서 본인과 같이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앞서 소개한 코코넛 배터리에서 보여준 본인 맥의 개월 수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실행한 코코넛 아이덴티티 카드도 어이 없는 제조 일자를 보여준다. 2000년 01월 05일부터 07월 05일 사이, 중국 상하이에서 제조가 되었다는 어이 없는 결과를 보여주니 말이다. 그럼 애플은 2000년에 제조한 컴퓨터를 10년 동안 쟁여두었다가 지금에 와서 팔아 먹고 있다는 이야기고, 나는 10년 전 제품을 신형이라 믿고 사용하고 있다는 말인가??? 하하..

본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위하여 실행시킨 코코넛 시리즈에 다소 어이 없기는 했으나,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꾀나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암암리에 많은 사용자 층이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부디 유용한 소개기가 되었으면 한다.